오늘 소개할 마작패는 미즈노마루이치에서 법열 다음 가는 고급 패인 서운이다.


서운의 케이스

서운 역시 시대별로 다양한 케이스 종류를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갈색 상자에, 금속 테두리가 있는 케이스 형태인 건 비슷하다.

초기~중기까지는 일반적인 납작한 가방형 케이스로 생산되었고 후기에는 사진과 같은 작고 높은 다단 케이스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운의 케이스 내부 모습

후기에 나온 서운의 경우 법열과 마찬가지로 맨 윗단에는 점봉과 주사위 등의 부속품이 자리하고 있고 그 아랫단에는 층층이 패가 들어가있다.

 

마작패 위키에 따르면 서운의 제원은 다음과 같다.

사이즈: 세로 25.7×가로 19.0×두께 16.8mm

중량: 약 16.3g

폰트: 관동 서체

경계면: 사다리꼴형

 

서운의 디자인

서운에는 법열, 해바라기 등의 미즈노마루이치 고급 패에 사용되는 관동흘림체가 사용되었다.

언뜻 보기에 해바라기와 굉장히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도색 또한 비슷하나 해바라기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서운의 금색 도색

미즈노마루이치의 최고급 패 중에서 뒷면의 매화 무늬가 특징인 법열을 제외하고 나머지 천산과 서운은 도색에 금색 물감이 사용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아마도 진짜 금은 아닐 것이다?).

천산과 서운은 보다시피 통수 가운데마다 금색이 포인트로 들어가있고, 1삭이나 꽃패에도 금색을 섞어 쓴다.

이게 실제로 보면 눈이 돌아가게 아름다워서 천산과 서운을 특별하게 만든다.

 

서운의 무게

서운은 고급 마작패로서 실용상 또한 겸비하고 있다.

패 사이즈 자체는 비교적 큰 축에 속하긴 하지만, 여전히 표준 사이즈에서 그다지 벗어나진 않는다.

무게는 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6g이 넘어가기 때문에 손맛이 매우 훌륭하여 플레이 시 즐거움을 준다.

이렇게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잡는 서운은 내가 마작패를 처음 구매할 때 가장 갖고싶은 마작패 중 하나였다.


서운을 국내 장터에서 찾아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의외로 일본 장터에서는 10000엔 미만의 가격에 생각보다 자주 올라오는 편이다.

얼마 전에도 배면이 황색인 서운 한 세트와 녹색인 서운 한 세트가 각각 8000엔에 올라와서 한동안 팔리지 않는 것을 보았다(물론 지금은 전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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