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코리아보드게임즈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매번 닌텐도, 미즈노마루이치 등 일본 회사명이 있던 자리에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있으니 보드게이머로서 감회가 새롭다.
한국에도 극소수 마작패를 생산하는 곳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알만한 보드게임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규칙서와 함께 마작패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마작이 한국의 보드게이머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마작 딜럭스는 케이스가 마작패 가격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나무 상자에 담겨있다.
반짝거리는 겉면에 음각으로 새긴 '코리아보드게임즈'가 눈에 띈다.
직접 확인한(!) 마작 딜럭스의 제원은 다음과 같다.
사이즈: 세로 28.5×가로 21.5×두께 16mm
중량: 약 17g
폰트: 관서 서체
경계면: 스트레이트
마작 딜럭스에는 무려 28페이지짜리 규칙서가 들어있다.
마작 강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마작의 규칙을 책자 한 권에 담는 게 쉽지 않았으리란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는데, 이 규칙서를 만드느라 고생했을 코리아보드게임즈 직원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마작 딜럭스에는 위와 같은 양면 참조표가 여러 장 들어있어서, 플레이어별로 하나씩 들고 확인하며 마작을 칠 수 있다.
마작 딜럭스는 굉장히 스탠다드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깔끔한 관서체의 폰트에, 문양 크기가 다소 커서 가시성이 좋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는 삭수패나 녹발을 파란색으로 칠하는 게 추세인데, 개인적으로는 원래 삭수나 녹발의 의미에 맞게 녹색인 게 정말 예쁘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만족스럽다.
배면 역시 스탠다드한 노란색으로 반짝거린다.
마작 딜럭스의 크기는 다소 큰 편으로 일본 전탁용으로 나오는 패들과 비슷한데,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사이즈다(여담이지만 파이널판타지 14의 도마식 마작패 역시 이 사이즈로 나온 바가 있다)
해당 사이즈의 패들이 15~16g대로 나오는 것에 비해 마작 딜럭스는 17g의 고중량으로 손맛이 우수하다.
이 '마작 딜럭스'는 5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구매 가격은 약 1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객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제법 고급스러운 패임에도 일본의 고급 패들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물론 국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A/S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마작패를 모으면서 가장 힘들 땐, 136개 패 중 단 하나의 패가 망가져서 마작패 전체가 못 쓰게 될 때이다...)
특히나 대표적인 보급형 패 '나니와'가 단종된 지금 적당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마작패를 구할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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