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는, 천화와 마찬가지로 마츠오카에서 생산하는 R패이다.

사실 천화와 호시는 패 자체는 크게 다른 점이 없다. 패도 비슷하게 생겼고, 무게도 비슷하고...

최근 우연한 기회에 손에 넣었는데, 천화와 다른 점이 무엇이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자.


호시의 상자

호시는 비교적 최근에 생산된 패라 그런지, 운 좋게 박스까지 온전히 보존된 제품을 받았다.

사진으론 안 올렸지만 박스 옆면에 호시(星)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다.

별을 뜻하는 '호시'라는 이름이 예쁘다.

 

호시의 케이스

호시의 케이스는 옆으로 길~쭉하다.

 

호시의 케이스 내부 모습

마작패 위키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호시의 제원은 다음과 같다.

 

크기: 세로 26×가로 19×두께 15mm
중량: 14g
폰트: 관서 서체
경계면: 스트레이트

 

호시의 디자인

일부 데카체가 아닌 호시도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이 호시는 데카체이다.

생김새 자체는 현재 일본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마츠오카의 신형 천화와 완전히 동일하다.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문양이 취향인 사람도 있지만, 일단 안타깝게도 나는 아니다.

비교적 최근의 마작패 답게 적도라 4장이 꽉꽉 채워져 있다.

 

호시의 예비패와 점봉

그뿐만이 아니다. 무려 적도라가 종류별로 각 3장씩 더 들어있는 것은 호시만의 특징이다.

적도라를 종류별로 4장씩 넣는 익스트림 마작을 추구했던 걸까?

점봉 역시 천화와 달리 알록달록한 색상인데 꽤 예쁘다고 생각한다.

 

호시의 배면

호시 역시 천화와 마찬가지로 R패인데, 야마토처럼 곡면이 덜한 패들보다는 확실하게 곡면을 이루고 있지만 천화보다는 곡면의 휘어짐이 덜하다.

 

호시의 무게

호시는 요즘 나오는 천화와 마찬가지로 14g 언저리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R패 자체가 귀하긴 하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14g이 채 되지 않는 무게는 다소 유감스럽다.

예전에 올린 천화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마츠오카도 원래는 14g 중후반대의 묵직한 R패를 생산했는데 왜 14g 이내로 줄인 건지 아쉬운 일이다.


마츠오카의 호시는 국내에서 중고로 약 18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그런데, 현재는 엔화가 싸서 호시와 거의 동일한 신형 천화 마작패를 배송비 포함 18000엔, 즉 16만원 이내에 신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굳이 호시를 갖고 싶은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호시가 엄청 저렴하게 올라온 게 아닌 이상 천화를 사는 편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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