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의 목표는 상대의 킹을 잡는 것이고, 원카드의 목표는 내 카드를 다 털어버리는 거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목표는 상대팀의 넥서스를 깨는 것이다.

그러면 마작의 목표는 대체 무엇일까?


마작의 목표

동양 용의 모습. 머리가 작고 몸이 길쭉하다.

마작은 '용을 만드는 게임'이다.
마작패 14장으로 이루어진 이 용은, 머리 한 개와 몸통 네 개를 가지고 있다.
머리는 패 두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몸통은 패 세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완성된 용

완성된 용은 이와 같이 머리 한 개, 몸통 네 개를 가지고 있다.

 

1. 머리(뚜이쯔)

뚜이쯔

머리는 완전히 동일한 패 두 장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뚜이쯔', 또는 '또이쯔'라고 부른다.


2. 몸통(먼쯔)

  • 슌쯔
    슌쯔
    몸통, 즉 먼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누는데, 첫 번째는 '슌쯔'다.
    슌쯔는 이어진 세 개의 숫자로 이루어지고, 반드시 같은 종류의 수패여야만 한다.

    슌쯔가 아닌 예시
    자패로는 절대 슌쯔를 만들 수 없다.
    포커와는 달리 891이나 912 등은 이어진 것으로 치지 않아 슌쯔가 되지 않는다.
    또한, 서로 다른 종류의 수패끼리도 당연히 슌쯔를 만들 수 없다.

    슌쯔를 만들기 어려운 노두패와 슌쯔를 못 만드는 자패를 묶어서 '귀족패'라고 부른다.
    귀족패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니 꼭 기억해두도록 하자.

  • 커쯔
    커쯔
    일본 발음을 따서 '코쯔'라고도 한다.
    커쯔는 완전히 동일한 패 세 장으로 이루어진다.
    설명만 들어도, 슌쯔보다 훨씬 만들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작에는 완전히 동일한 패가 네 장씩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슌쯔 몸통만을 가지는 오름패

용을 완성함에 있어, 슌쯔와 커쯔 각각의 개수는 제한이 없다.
슌쯔만 4개 있어도, 커쯔만 4개 있어도 완성할 수 있으며, 당연히 섞여도 좋다.
이렇게 용을 완성하는 걸 '화료하다' 또는 '오르다'라고 부른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패를 가져오고 용을 만들어나가는 행위, 즉 '조패'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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